오늘은 몇년전에 친구들과 앵봉산(현경산)과 봉산을 종주했던 산중에 봉산을 혼자 산책을 한다. 디지털미디어시티 전철역 6번출구에서 출발한다. 경의선 수색역을 지나 수색 삼거리에서 증산동 방향으로 가다가 좌측에 수색주민자치센터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길을 선택한다. 쉼터에 오르니 정자가 헐어져 있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봉산 끝자락인 덕은동 버스차고지가 나온다. 대개 수색에서 봉산을 오르는 길이 수색교앞 주유소를 끼고 오르는 길과 덕은동 버스차고지에서 오르는 길 그리고 오늘 오르는 수색주민자치센터로 오른다. 수향정을 뒤로 하고 구산동까지 쉼터 정자와 고개를 여러개 넘어야 한다. 자칫 낮은 산이라고 해서 초보자들이 오르다 지치는 올망졸망 서울 서북 자락에 자리잡은 은평구의 보루다. 요즘 서울둘레길을 조성하는데 봉산과 앵봉산이 그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어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경관이 확트인 산이다. 오늘은 꽃샘 추위가 절정에 오른 날인 것 같다. 능선에 서니 차가운 바람이 메섭게 분다. 간간히 산행하시는 분들이 눈에 띤다. 봉산과 앵봉산을 걸으면 동쪽으로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과 북동쪽으로 노고산 그리고 고양시 일대와 고봉산 덕양산(행주산성) 남쪽으로 북악산, 인왕산, 안산, 등 멀리 관악산과 김포가 보이는 포근한 산이다. 봉산 산행 시간은 넉넉히 1시간30여분 남짖 걸리지만 천천히 걸으면 힘들이지 않고 가족 나들이 할 수 있는 산이다. 오늘은 구산동 수국사로 하산한다. 수국사는 벽면을 금으로 칠한 보기 드문 절이다. 금의 정기를 받으며 산행의 피로를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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