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으며

오이도에서 동숭분회 10월 월례회

최병규 2009. 11. 5. 11:57

 

 

오이도(烏耳島)는 경기도 시흥시 서해안 해변에 있는 지역으로 원래는 육지와 떨어져 있는 서해안 바다 위에 있는 섬지역이었으나 일제시대 때 조선산(朝鮮産) 소금 착취 등을 목적으로 이 지역의 갯벌에다 염전(鹽田)을 설치하고 토사(土砂)를 메워 육지와 붙어있는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바다 위의 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명칭은 바뀌지 않고 그대로 이어졌다. 이전까지는 바닷가와 갯벌이 위치해 있는 어촌마을이었으나 현재는 시화호 개발로 인해 주변에는 생선회와 조개구이집 등 각종 민간업소가 들어서 있으며 지금도 바닷가와 갯벌 주변에는 강태공들이 왕래하기도 한다. 인천 송도 신도시와 소래포구가 보이는 곳이다.

오이도의 유래는 '오이(烏耳)' 는 '까마귀의 귀' 라는 뜻인데 섬형태가 그것과 비슷하다하여 붙여졌다. 일제에 의해 육지화가 되었지만 바다 위의 섬을 뜻하는 '도(島)' 라는 명칭은 그대로 이어졌다.

지역특징으로 일제시대 때 염전으로 사용했던 갯벌이 있으며 경사가 심한 암반 부분이 있다. 바닷가 및 갯벌 주변에는 생선회 및 조개구이집들이 밀집해 있으며 바닷가 철책선을 따라 산책로가 갖추어져 있다. 각종 생태계와 철새 서식지로도 각광받아 관광객과 낚시잡이 강태공들이 이 곳을 왕래하고 있다.

10월24일 서울흥사단 동숭분회 월례회가 있는 날이다.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 내리니 10시10분경이다. 숙대입구에서 전철을 탓는데 고장이란다. 그래서 다음 열차를 타고 가는데 안산행이다. 안산에서 내려 오이역가는 열차를 다시 타야한다. 안산역에서 내렸는데 타고와던 안산행 열차가 손님들을 싣고서는 오이역까지 가는게 아닌가. 내리지 말고 있을걸..어쩐지 사람들이 내리질 않더라고..안내방송을 잘못들었나 어이없었지만 어쩌랴.. 다음열차를 타고 가다보니 10시에 동숭분회 총무님을 만나기로 했는데10분 가량 늦은 것이다. 대합실에서 만나 택시를 타고 오이도 B동 수산시장 총각회집으로 간다.이 회집에서 오늘 먹을 회를 뜨는 것이다. 저번에 답사 때와 오늘 두번째로 온다. 총각회집 김사장은 구면이다. 32명분의 회를 준비한다고 회장님과 얘기되셨다고 하신다. 수산시장에서 회를 뜨고 식당에 가면 1인당 2천을 받는다.그리고 밥과 음료는 추가 계산한다. 오늘 1인당 17,000원에 맞추고 밥과 음료는 별도 계산이다. 하장춘 총무님과 오늘 행사를 할 장소인 A동 2층 연안횟집으로 가서 태극기와 단기 현수막을 달고 상 배열을 다시한다. 11시30분쯤 되니 월로 단우님들이 오시기 시작하신다. 오이역에서 회집 봉고를 타고 오신다. 두번째 일행을 실은 차량이 도착하니 자가용으로 오신 분들 합쳐서 총 34명이다. 월례회를 진행하는데 총무님께서 나에게 약법과 도산의 말씀을 낭독하라 하신다. 월례회를 마치고 식사를 하하고 박갑수 교수의 강론을 듣는 순서로 월례회를 마친다.